[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불륜설’ 및 ‘120억 대여금 소송’ 의혹에 대해 원헌드레드가 강력하게 전면부인했다.

24일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를 지목하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스캔들이 아닌 ‘경영권 탈취를 노린 조직적 모함’이라고 말했다.

원헌드레드 측에 따르면, 해당 보도의 근거가 된 카카오톡 대화는 MC몽이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조작되어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차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인 주식 매도를 종용하며 압박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메시지들이 매체에 전달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 매체는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부적절한 관계였으며, 관계가 소원해지자 차 회장이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의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C몽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맹세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120억 원에 대해서는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해야 할 관계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남녀 사이의 금전적 갈등으로 비화시킨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원헌드레드는 이번 사건을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으로 규정했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 직후 회사에 미안함을 전해왔다”며 “제보자인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