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대한항공이 관심도·호감도 1위를 석권했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유튜브·페이스북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두달간 분석한 결과다. 정보량으로 파악하는 관심도 및 포스팅수에서 대한항공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순으로 나왔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대한항공(긍정률67.36%·부정률7.79%·순호감도59.57%)이 선두 자리를 지켰고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뒤를 이었다.

분석결과 대한항공 관련 게시물은 총 9만 6753건으로 보도자료가 많은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 개인 작성 포스팅 수가 10만 건에 육박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슈가 꾸준히 이어진 효과 때문이다. 또한 대한항공이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직원에게 기본급의 ‘407%’를 성과금으로 제공한다는 소식도 화제였다. 대한항공은 2023년 영업이익 1조 5869억원, 매출 14조 5751억원을 달성했다.

관심·호감도 증가, 그리고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하계시즌(3월31~10월26일) 국제선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한 적극적 행보로,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여객공급을 회복할 전망이다.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만의 운항 재개다. 인천~정저우 노선(주4회)과 인천-장자제 노선(주3회)도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노선에 대해선, 운항편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자 부품 기업의 유럽 생산 거점 도시이자 동유럽 인기 관광지다.

동남아의 인기 관광노선도 지난해 대비 운항 횟수를 늘린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했다.

미국 중남부의 중심도시인 인천~댈러스 노선은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완전히 정상화할 계획이다. 계절적 요인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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