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신진서 9단이 중국 커제(柯潔) 9단을 꺾고 농심신라면배 14연승을 달렸다.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에게 257수 만에 백2집반승 거뒀다.

신진서 9단의 완승이었다. 신진서 9단은 초반 기분 좋은 흐름으로 앞서가기 시작해 종국까지 큰 위기 없이 무난하게 커제 9단을 제압했다.

신진서 9단은 연승상금 1000만 원을 추가하며,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7연패의 아픔을 안겼다.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부터 이번 25회 대회 12국까지 14연승을 거두며 ‘원조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이 세운 역대 농심신라면배 최다 연승 기록(1~6회 대회 1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첫날에는 되게 피곤했는데 바둑을 계속 두면서 컨디션이 돌아왔다고 느끼고 있다. 처음부터 진다는 생각은 안 했기 때문에 욕심이 조금 나는데, 욕심을 내려놓고 매 판을 첫판이라고 생각하고 제 바둑을 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2일 오후 3시 펼쳐지는 본선 13국은 신진서 9단과 중국의 딩하오 9단의 대결로 진행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6승 3패로 앞서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8000만 원이다.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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