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중국(LPL)의 1시드 징동 게이밍(JDG)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세트와 반대로 운영과 한타 모두 KT를 압도하며 2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JDG는 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KT에 1세트를 패한 후 2세트를 승리하며 1-1을 만들었다.

2세트 KT는 레넥톤-비에고-오리아나-아펠리오스-레나타를 선택하며 상체 위주의 전투 조합을 꾸렸고, JDG는 아트록스-바이-니코-징크스-라칸으로 먼저 들이박는 구성으로 맞섰다.

3분경 KT의 ‘커즈’ 문우찬이 미드 갱을 통해 ‘나이트’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초반 라인 운영도 잘 헤쳐가며 JDG를 압박했다. 그러다 6분경 JDG가 용을 획득한 후 열린 교전에서 ‘커즈’가 잡혔다.

JDG는 중국 1시드였다. 첫 용에 이어 전령까지 챙기며 손해를 상쇄한 JDG는 10분경 바텀에서 열린 교전에서 ‘커즈’와 ‘리헨즈’를 끊으며 킬을 추가했다. 곧이어 KT가 용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타가 펼쳐졌지만 킬이 나오진 않았다.

16분경 전령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JDG ‘나이트’의 스킬이 제대로 들어가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JDG가 골드 차이를 3000이상 앞서 나갔다. 팽팽했던 힘의 균형도 조금씩 JDG로 넘어갔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비디디’ 곽보성이 ‘나이트’를 솔로 킬한 것. 하지만 23분경 용 앞에서 열린 교전에서 KT는 4킬을 헌납했다. 연이은 교전 패배로 KT의 힘이 빠졌다. 골드 격차도 8000이상 벌어졌다. JDG는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JDG는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가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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