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모델 한혜진이 모델과 학생들을 만나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워킹 레전드 갱신* 한혜진의 솔직담백한 대학교 모델과 리뷰 | 서경대 모델연기과, 런웨이, 학식 먹방, 남녀공학’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모델과 학생들을 만난 한혜진은 “만나서 반가워요. 오늘 잘 부탁드려요. 여러분께 워킹 좀 배우고 가겠다”라고 인사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남녀 비율과 CC 등을 물었다. 한혜진은 “오늘 내가 와서 애들 불편하겠다. 어디 이모님 한 명이 온거지 않나. 여차하면 그냥 딸이다”라며 걱정했다.

또한 “워킹을 잊어버려서 어제 내가 뉴욕에서 걸었던 영상을 보는데 워킹을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이때 처럼 못 걷겠다’ 싶었다. 일단 무릎이 늙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야기 도중 모델과 김태연 교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혜진은 자신에게도 대선배라며 “교수님 안 무섭냐”라고 물었다. 그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를 했는데 그때 김태연 교수님이 활동하고 계셨다. 데뷔하자마자 있는 존재는 무섭다. 그래서 오늘 워킹 수업 안 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침 김 교수가 들어오자 한혜진은 일어나서 폴더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걱정과는 달리 한혜진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혜진의 명불허전 워킹에 학생들은 “우와 멋지다”라며 감탄했다.

수업이 끝나고 김 교수는 “오랜만에 걸으니까 어땠나”라고 물었다. 한혜진은 “진짜 죽을 것 같다”라며 “앉아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들이 절대 안 된다더라”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서있으면 다 똑같이 서있자. 앉을 거면 다 같이 앉자”라고 수업 방침을 설명했다. 한혜진은 “그래서 계속 서 계시더라. 대단하시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한혜진은 학생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한 학생은 “제 자취방에 한혜진님 포스터가 있다. 제가 모델을 한 건 선배님 덕분이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서 “원래 부모님이 모델 하라고 계속 말해주셨는데 저는 별로 안 내켰다. 어느날 ‘아는 형님’에서 워킹하시는 거 보고 너무 멋있으시더라. 저한테는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모델이 된 계기를 밝혔다.

한혜진은 “진짜 고맙다. 이제 시작이다. 열심히 노는데 너무 열심히 놀면 안 된다. 특히 너희들은 더 정신을 놓으면 안 된다. 모델들은 1학년이든 고3이든 상관 없다. 정신 놓으면 살이 찌고 살이 찌면 이 일을 못한다. 무조건 무대에 서고 세트에 서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이 학교를 나갈 땐 워킹의 신이 돼서 나가자는 생각만 해도 등록금은 버는 거다”라며 후배들을 위해 진심으로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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