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3 덴마크오픈 혼합복식 8강전에서다. 이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750 시리즈다.
세계 4위인 서승재-채유정은 8위인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루을 맞아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다 2-1(22-24, 21-19, 22-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22-24로 내준 서승재-채유정. 두번째 게임에서도 9-18로 뒤지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둘은 힘을 내어 19-19로 동점을 만든 뒤 21-19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3번째 게임에서도 둘은 19-20으로 매치포인트 위기에 처했으나, 내리 3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74분 동안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8월 2023 코펜하겐 세계배드민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챔피언으로 이어 열린 차이나오픈 결승에서도 톰 지켈-델핀 델루와 맞붙어 2-0(21-19, 21-12)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달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둘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치옹한테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4강전에서 다시 정쓰웨이-황야치옹과 격돌한다.
상대전적 2승10패로 열세다. 올해 8월 세계선수권과 중국오픈에서 이따라 두번 이기며 우승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