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저조한 출산율에도 불구 국내 키즈시장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가 부모로 성장하며 새로운 육아 트렌드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8년 출산율 0.97명을 기록했다. 0명대 기록은 한국이 세계 유일하다. 그런데도 불구 국내 키즈시장의 매출은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연스러운 소통과 함께 그곳에서 육아 정보, 트렌드를 공유하며 과거와는 사뭇 다른 육아 패러다임이 정립됐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는 대부분 자신의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이 같은 현상은 곧 유아용품 소비로 이어졌다. 이에 키즈시장도 자연스레 프리미엄화됐다.
인기 캐릭터와 협업 또는 어린이 전용 상품이 강세를 보이자 국내 호텔업계도 유행하는 캐릭터 패키지룸 출시로 아이 동반 투숙객 모시기에 나섰다. 유통가에서 유아, 젊은 층 소비자들은 곧 잠재적 고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은 국내 유아 캐릭터 시장을 강타한 ‘캐치! 티니핑’ 콘셉트룸을 오픈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유아 캐릭터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더 플라자의 캐치! 티니핑의 객실 패키지는 1박 기준, 조식 3인(성인2, 어린이 1), 캐치! 티니핑 기프트 세트(색칠북&색연필, 피규어 칫솔, 스탠컵, 신발주머니, 밴드, 마그네틱 코디놀이)에 수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디럭스 패밀리 콘셉트룸, 프리미어 스위트 콘셉트룸, 레지덴셜 스위트 콘셉트룸 3개 타입으로 객실가는 각각 42만원, 40만원, 65만원부터 시작된다.
롯데호텔 서울도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테마로 꾸며진 객실을 판매 중이다. 브레드 이발소 전용 객실 사용시 클럽 라운지, 포토박스, 브레드 이발소 미니바 제공으로 패키지를 구성했으며, 롯데호텔서울 브레드 이발소 객실가는 패키지 구성에 따라 43만원, 52만원부터 시작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핑크퐁 아기상어 콘셉트룸을 오픈하고 자연 놀이터를 테마로 꾸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호텔 한정판 ‘핑크퐁 아기상어 키즈 포레스트 키트’ 선물, 캐릭터로 꾸민 다양한 호텔 어메니티,그리고 패밀리 조식 뷔페 제공 등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1박의 가격은 42만3500원부터 시작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키즈 전용 스위트룸을 판매하며 키즈 전용 어메니티, 프라이빗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요일별로 상이한데 제일 비싼 가격대는 12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캐릭터 콘셉트의 패키지뿐만 아니라 호텔 내 액티비티, 교육 콘텐츠 등 아이 동반 고객에 초점을 둔 테마시설이나 프로그램도 서둘러 선보이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고객 유치는 수익성으로 이어진 만큼 호텔업계는 인기 캐릭터, 다양한 액티비티, 굿즈 등과 협업을 강화하며 ‘키캉스’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확대할 전망이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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