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마사 큰 부상 아니었으면.”

울산HD 원정에서 4골 화력을 뽐내며 모처럼 대승을 거둔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한 일본인 공격수 마사가 경기 막판 부상으로 쓰러진 것에 안타까워했다.

황 감독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한 디오고, 마사의 맹활약을 앞세워 4-1 대승했다.

리그 3승째(3무4패)를 따내며 승점 12를 기록한 대전은 제주SK,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2)와 승점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11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분위기 반전의 디딤돌을 놨다.

대승에도 황 감독이 웃지 못한 건 두 가지다. 첫째로 막판 실점.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기세를 높인 대전은 후반 4-0까지 달아났다가 막판 울산의 거센 반격에 잠시 고전했다. 후반 43분 이동경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를 두고 황 감독은 “마지막 실점은 마음에 안 든다. 우리 팀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많이 발전해야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다른 하나는 마사의 부상. 막바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허리를 다친 그는 지속해서 경기를 뛰고자 했으나 끝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갔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감독은 “마사가 공중볼 경합 이후 허리부터 떨어지면서 무언가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더라. 병원에 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골절도 의심된다. 경미한 부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사가 장기 이탈할 경우를 묻는 말엔 “10번 포지션에서 마사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또다른 선수도 있다. 만약 장기 부상이면 다른 카드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전방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정승현, 이재익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인 디오고에 대해서는 “아직 60분밖에 안 된다. 상대에 부담을 줄 유형인데, 조금 더 해야할 것 같다”며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를 바랐다.

황 감독은 이날 대량 득점으로 승리한 것에 “(시즌) 중간에 빌드업 체계를 바꿨다. 그런데 원활하지 않아서 기존에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구조를 시행했다. 선수에게 익숙했던 것 같다”며 “미드필드 숫자 싸움을 강조했는데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다만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고 웃었다. 또 “오늘처럼 상대가 압박해도 숫자 싸움 등을 통해 안정감 있게 경기하는 게 우선이다. 계속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다만 실점은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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