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SBS 최연소로 아나운서 입사해 주목받았던 김수민이 퇴사 이유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수망구’에는 ‘수망구 첫 팬미팅 하던 날 | 도망치는게 뭐 어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책을 출판한 김수민은 이날 카페에서 소소한 팬미팅을 열어 소통했다. 둥글게 카페에 앉아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진 것.

김수민은 “방송국 밖에 나오니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옷깃만 스쳐도 명함을 받는데 그때 세상 밖에 내가 나왔다고 느낀다. 왜 그 좁은 곳이 전부라고 생각했는지 놀랍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학생 때는 방송국에 가야지만 세상을 알게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퇴사하니 방송국에서 담았던 현실에 내가 와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금 삶이 만족스럽고 평화로우면 전략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는 하루하루 전쟁터였다. 살아남아야 하는데 살 방법을 생각해야 했고, 목에 칼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방법은 하나였다. 견디기 힘든 상황들이었다”며 퇴사의 이유를 밝혔다.

또, 김수민은 한 팬에게 “내가 퇴사할 땐 2020년도다. 주변 친구들은 다 취업을 준비하지, 퇴사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조언을 구하지 못했다. 너무 중요한 문제는 남이 해결할 수 없다”고 조언하면서 “그때 남자친구이자 지금 남편인 걔도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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