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랭킹 1위’ 차준환

“아이돌 같다” 일본도 반한 외모

세 번째 올림픽, 메달로 증명할 때

14일 마지막 연기 펼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너무 아름답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을 향해 쏟아지는 찬사다. 조각 같은 외모로 보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놀랐다. 외모에 걸맞은 실력까지 갖췄다. 이제 증명할 때다. 남자 피겨 최초 올림픽 메달을 바라본다.

외모는 타고났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배역의 다양성을 위해 초등학교 2학년 방학특강으로 피겨를 배웠다. 이게 ‘운명’이 됐다. 피겨선수의 길을 택했고, 빠르게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은 이번에 세 번째다. 2018 평창 때 처음 나섰고, 15위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때는 5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시상대 위에 서고자 한다.

팀 이벤트에서 리허설을 마쳤고,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92.72점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프리스케이팅 진출 성공이다.

예전부터 외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조각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무수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차준환 보러 올림픽에 왔다”는 팬도 많다.

대회를 앞두고 보그 홍콩이 선정한 ‘잘생긴 남자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빙상왕자’ 차준환은 필터를 씌운 듯한 깨끗하고 차가운 느낌의 날렵한 라인과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빙판에 발을 내딛는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고 소개했다.

피겨 인기가 높은 일본도 차준환에 반했다. 디 앤서는 11일 “한국의 차준환에 관한 관심이 높다. 한국 피겨 에이스다. 아이돌이라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전했다.

결국 차준환도 운동선수다. 실력으로 증명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단순히 잘생긴 선수가 아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림픽도 세 번째 출전이다. 실력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피겨를 잘하는데, 외모까지 잘생긴’ 선수다.

기회가 왔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리야 말리닌(미국),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 강자가 많기에 금메달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시상대를 노린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쇼트에서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시즌 베스트 기록했지만, 점수는 조금 아쉽다. 단 한 점의 후회도 없을 만큼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쏟아냈으니 다시 채우고 있다. 그리고 프리에서 다시 쏟아낸다. 차준환이 밀라노에서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4일 새벽 3시(한국시간) 마지막 연기를 펼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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