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5천만원 회복한 비트코인<YONHAP NO-0881>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코인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2.9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탐욕에 해당하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다.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른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는 시점이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11일(71.27) 이후 대체로 공포 단계였다. 최근까지 공포 값 근처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달 27일 63.86을 찍으며 약 두 달 반 만에 탐욕에 도달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도 9909.63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거래대금 규모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 빗썸도 거래량이 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TMI는 11일 5395로 지난달 21일(3443) 대비 56.7% 상승했다.

개별 코인들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74% 상승한 4만64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4만673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5월 17일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들어 5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72% 상승한 324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0% 상승한 5281만원까지 올랐다. 이더리움은 2.13%, 에이다(카르다노)는 7.25%, 리플은 18.22%, 도지코인은 6.44% 상승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 역시 이더리움의 하드포크(업그레이드의 일종)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가 비트코인보다 가파르다.

호주 암호화폐거래소인 BTC마켓의 캐롤라인 보울러 CEO는 “지난달에는 거래가 한산했으나 최근 개미들이 돌아오면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월 기준 100만 달러(약 11억568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계좌가 급격히 늘어는 등 개미들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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