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KBO리그 복귀전 치렀다
5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 수확
亞쿼터 강수 통할까
일단 첫 단추 잘 끼웠다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아시아쿼터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출발이 좋다. KIA 시라카와 게이쇼(25)가 시즌 첫 승과 함께 성공적으로 KBO리그 복귀전을 마쳤다.
시라카와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시속 152㎞ 속구로 초구를 꽂으며 시작한 1회초. 첫 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했고, 빅터 레이예스는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 3루에서 나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선두타자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출발했다. 이어 조세진도 삼진.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세민을 유격수 김규성의 수비 도움과 함께 처리했다. 3회초도 실점 없이 무사히 넘기는 데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의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이게 1루수 오선우에게 걸렸다. 1루수 땅볼이다. 손호영에게는 볼넷을 줬다. 조세진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손성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첫 타자 김세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인 장두성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까다로운 황성빈도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고승민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본인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KIA는 KBO리그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투수가 아닌 야수를 아시아쿼터로 선택해 시즌을 맞았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대와 함께 데려온 제리드 데일이 부진했다. 2군에서도 연이어 실책을 하면서 흔들렸다.
결국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시라카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4시즌 SSG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며 KBO리그를 경험한 자원이다. 이의리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기에 선발로 쓰기로 결정했다. 4일 롯데전이 복귀 후 첫 등판이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투구수는 별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 본인도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한다. 여러 가지 구종을 다 스트라이크로 던질 줄 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마음껏 던져보라고 얘기해놨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 기대에 부응하는 첫 등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앞으로 로테이션을 어떻게 돌아주느냐에 따라 팀이 후반기에 안 처지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면, 잘 바꿨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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