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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한별이 출산 후 첫 복귀를 했지만, 남편 논란으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박한별은 현재 방송 중인 MBC 토요극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주연 윤마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017년 11월 SNS를 통해 깜짝 혼인 신고 및 임신 소식을 전한 박한별은 이듬해인 2018년 4월 득남했고, 안방 복귀작으로 ‘슬플 때 사랑한다’를 택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바로 남편의 논란 때문이다.
최근 그룹 빅뱅 출신 승리과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경찰 유착 등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도 대화방의 멤버로 알려져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그동안 박한별은 남편 논란에 대해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다. 초반,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과거 동업 관계가 알려지자 “남편의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승리, 정준영과 더불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유 전 대표도 경찰 출석에 나서며 박한별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게다가 지난 18일 경찰을 통해 유착 의혹의 중심이었던 윤 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던 지난해 당시, 유 전 대표와 박한별, 최종훈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의 일이라며 선을 확실하게 그었던 박한별이었지만, 함께 자리를 했던 정황이 드러나며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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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사랑한다’ 게시판에는 박한별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한별의 하차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40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는 현재 16회까지 방송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기에 후반부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박한별도 사과와 함께 하차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어떤 말을 전하기 조심스러웠다고 기존 ‘무관’ 입장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 속 드라마 출연 강행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의무이기에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해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 역시 “박한별이 주연을 맡았기에 하차 시 극의 흐름도 난감해질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자막이나 편집으로 부재를 대신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 하차 시 작품에 피해가 클 것이기에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고 전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한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자신의 일이 아닌 남편의 일이기에 방송 하차까지 요구되는 연좌제가 가혹하다는 의견도 분분하고 있다. 출연을 이어가지만 계속해 난감한 박한별의 상황이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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