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도시어부' 초보 낚시꾼 장혁이 불굴의 의지로 알래스카에 자신의 족적을 남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도시어부들과 알래스카에서 옐로아이 낚시를 떠난 게스트 장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상 어종인 옐로아이는 옐로아이는 한 사람당 한 마리만 잡을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제되어 있다는 고급 어종이었다. 카메라가 제대로 설치되기도 전 이덕화가 드리운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힘겨운 사투 끝에 낚아 올린 옐로아이는 무려 70cm였다.
동시에 션 프로 역시 68cm 옐로아이를 잡으며 이덕화와 함께 옐로아이 낚시를 조기 마감했다. 마이크로닷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덕화는 마이크로닷의 옐로아이가 자신이 낚은 것보다 작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옐로아이가 아닌 등침우럭을 잡아 올렸다. 실망한 이경규는 다시 낚싯대를 드리웠다. 그러나 그에게 갑작스럽게 낚시 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등침우럭도 희귀 어종이라 한 마리를 잡으면 더는 낚시를 할 수 없던 것이었다. 망연자실한 이경규는 쓸쓸히 낚싯대를 거뒀다.
남은 것은 장혁이었다. 입질을 여러 번 착각하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제대로 입질이 왔다. 장혁은 정석대로 천천히 줄을 감았다. 모습을 드러낸 옐로아이는 딱 봐도 대물이었다. 무려 82cm. 현지 동행인들도 감탄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였다. 도시어부들은 자신이 낚은 것처럼 기쁘게 축하해줬다. 장혁 역시 "오늘 내가 한 건 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지인은 엄청난 크기의 이 옐로아이를 보더니 "항구에 가면 재봐야 한다. 공식 트로피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미친놈이 범 잡는다더니 진짜 잡았다"라고 감탄했다.
항구로 돌아와 크기를 측정한 장혁의 옐로아이는 현지인의 말처럼 실제로 트로피 대상이었다. 기준인 18파운드를 훌쩍 넘긴 21.4파운드의 대물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촬영 당시 기준 올해 잡힌 옐로아이 중 가장 큰 크기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 건' 한 것이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도 화두는 장혁이었다. 이경규는 "끝까지 낚싯대를 놓지 않는 장혁을 보고 참 미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라며 "결국 엄청난 일을 해냈다. 내가 잡은 것처럼 감동을 받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장혁이 아니었다면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을 이덕화는 "축하하기 전 0.5초 갈등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장혁의 인터뷰도 함께 전파를 탔다. 그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라며 "낚시하는 사람들의 꿈이 알래스카다. 낚시도 모르는 내가 가서 괜히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 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혁은 알래스카에서 첫날부터 마치 기계에 빙의한 듯 낚시에 열중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었다. 그의 그런 모습 뒤에는 다른 출연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이타적인 마인드가 있었다. 이는 알래스카 마지막 낚시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대물이라는 열매를 맺으며 빛을 발했다.
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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