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6일 만에 3루타 폭발

86일 만에 3타점 경기까지

시즌 타율 0.332

샌프란시스코에 부는 ‘바람’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계속 날아다닌다. 이번에는 3루타를 터뜨렸다. 26일 만이다. 세 경기 연속 장타도 만들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3타점 1득점 올렸다.

이 1안타가 3루타다. 24일은 홈런 포함 2안타 기록했고, 전날은 2루타를 날리는 등 2안타 경기 치렀다. 이날은 멀티히트는 아니다. 5월31일 콜로라도 원정경기 이후 26일 만에 3루타를 생산했다.

3타점도 오랜만이다. 4월1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3안타 3타점 기록한 바 있다. 이후 86일 만에 다시 타점 3개 생산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시즌 타율은 0.332가 됐다. 0.333에서 살짝 떨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다. ML 전체에서 타율 2위다. 바람은 멈추지 않는 법이다.

2회말 첫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이다. 1-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투수는 애슬레틱스 두 번째 투수 왼손 맷 크룩이다.

스트라이크 2개 들어왔고, 파울 2개 쳤다. 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이다. 5구째 스위퍼가 몸쪽 높게 들어왔다. 배트를 힘차게 돌렸다. 우전 안타가 될 타구다.

애슬레틱스 우익수 로렌스 버틀러가 포구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어설프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공은 펜스까지 굴렀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정후는 3루에 서서 들어갔다. 3루타다.

단숨에 4-2로 역전하는 순간이다. 오라클 파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음 빅터 베리코토 투런포가 터지며 홈까지 밟았다. 6-2가 됐다. 이후 8회말에는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6-9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6회말 이정후가 역전까지 만들었다. 7회초 2점, 8회초 1점 줬다. 6-5로 쫓겼다. 9회초 대거 4실점하며 다시 밀렸다. 3연전 싹쓸이에 도전했으나 2승 후 1패 기록하고 말았다.

선발 랜던 루프는 6이닝 6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9회 올라온 케일럽 킬리안이 0.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외에 베리코토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 올렸고, 윌리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 치면서 1안타 1타점 2득점 기록했다. 맷 채프먼이 1안타 2볼넷, 케이시 슈미트가 1안타 1득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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