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군↔2군 내리사랑 문화
주장 오태곤, 3일 2군에 간식차 전달
퓨처스팀, 7일 1군에 ‘보은의 커피차’
“원팀 정신으로 반등하겠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따뜻한 응원과 ‘원팀’ 정신을 가슴에 새기겠다.”
SSG는 평소 1·2군을 가리지 않고 내리사랑 문화를 실천하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엔 주장 오태곤(35)이 사비로 간식차를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번엔 퓨처스팀이 1군 선수단에 ‘보은의 커피차’를 보내며 화답했다.
7일 SSG 퓨처스팀 코치진과 프런트 전원이 1군 선수단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군 선수단을 살뜰히 챙겨준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1군 베테랑 선수들의 내리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실제 SSG는 이날 선발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를 7-0으로 완파하며 모처럼 2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오태곤은 13연패를 끊은 3일 키움전 당일 2군 선수단에 간식차를 제공했다. 당시 그는 “타이밍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우리도 힘들지만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 않나. 게다가 요즘 날이 덥다. 선수단 모두 고생하고 있고, 먹고 힘내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사령탑과 1군 선수단의 퓨처스팀 유망주들을 향한 커피차 선물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다만 반대로 2군 코치진과 프런트가 주도해 역으로 보답하는 일은 야구계에서도 이례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1군의 지속적인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단 모두가 다시 힘을 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2군을 챙겨주고 마음 써주는 이 감독님과 선수단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특별한 건 아니지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뜻을 모아 커피차를 보냈다. 앞으로도 원팀으로 힘내서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직접 13연패를 끊어낸 당사자인 오태곤 역시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얼마 전 퓨처스팀 후배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보냈던 작은 성의에 이렇게 큰 감동으로 화답해 주실 줄 몰랐다”며 “박 감독님을 비롯한 퓨처스 코치진과 프런트분들의 세심한 배려에 1군 선수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도약도 다짐했다. 오태곤은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원팀 정신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1군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쳐 반등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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