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로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국민주권·민생효능·미래도약·국익외교 4대 비전 제시

“정쟁 아닌 성과로 국민이 체감하는 국회 만들 것”

[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경기 시흥을·6선)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5일 오후 국회는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조정식 의원은 총투표수 276표 가운데 26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 속에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조정식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먼저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 전반기 국회는 내란의 위기를 극복한 헌법수호 국회였다”라며, “후반기 국회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주권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국회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덕분에 대한민국은 정상화의 길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지만 AI 혁명, 기후위기, 국제질서 재편, 경제 양극화 등 거대한 전환과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국회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고 국가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책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의장은 후반기 국회의 운영 방향으로 △민생효능 국회 △국민주권 국회 △미래도약 국회 △국익외교 국회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민생효능 국회’를 통해 속도감 있는 민생입법을 추진하고 본회의 개최를 정례화해 국민이 정치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해당 회기 내 본회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여 입법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주권 국회’를 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입법박람회와 사회적 대화를 정례화하는 한편 청원 심사 제도를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미래도약 국회’와 관련해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고 국회의 AI 전환을 통해 입법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장 직속 미래비전 자문기구를 설치해 국가 미래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국익외교 국회’ 분야에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외교를 정상외교, 공공외교와 함께 국가 외교전략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고 K-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국제 홍보 및 교육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개헌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면 1987년 헌법 체제가 40주년을 맞는다”라며,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효능감 있는 책임정치를 만들기 위해 개헌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 및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권력구조 개편 △감사원의 국회 이관 △지방분권 원칙 명문화 등을 주요 개헌 과제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내년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만큼 국민의 뜻과 국가의 미래를 담은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며, “제22대 국회가 대한민국 의정사에 남을 개헌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장은 “국회의장은 가장 앞장서 국민주권을 지키고 실현하는 일꾼”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만 받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인생 내내 가슴에 새겨온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국민통합과 효능감 있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정쟁이 아닌 민생국회의 효능감으로 국민께서 체감하는 제22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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