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투타 밸런스를 되찾은 SSG가 연이틀 키움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SG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선발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필승조가 릴레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 역시 홈런 포함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제 몫을 다했다.
선발 최민준은 3.1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4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4회초 5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최근 등판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데다가, 지난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선취점은 SSG부터였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난 1회말 1사에서 오태곤이 키움 선발 배동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선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도 곧바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초 임병욱과 최주환이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에서 김웅빈이 최민준을 상대로 동점포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회말 SSG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성욱이 좌익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조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홍대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오태곤은 볼넷을 얻어냈고, 최정도 2타점 적시타로 화답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1-4가 됐다.


4회초 ‘만루 파티’가 이어졌다. 임병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데 이어 김웅빈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권혁빈도 볼넷을 고른 1사 만루에서 대타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박성빈도 행운의 안타까지 나와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케스턴 히우라도 좌전안타로 힘을 보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4-6.
5회말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최정과 김재환이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는데, 1사 1·2루에서 전의산이 2루타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진형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가운데, 대타 박성한도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는 7-6 S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키움 선발 배동현은 4.1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투구 수 조절에도 실패하며 무려 91구를 던졌다. 타선은 김웅빈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총 6안타를 기록했지만, SSG 필승조에 발목이 잡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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