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에 짜릿한 역전승

박승규 3점포+김성윤 결승타, ‘약속의 8회’

장찬희 2이닝 무실점+김재윤 세이브

박진만 감독도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에게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박진만(50) 감독도 만족했다. "소름이 돋았다"고했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박승규 동점 3점포와 김성윤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8-7 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2연승이다. 지날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1~2차전 연속으로 역전 결승 만루포를 주면서 패했다. 3차전은 잡았다. 이날까지 승리로 2연승. 분위기 전환 완전히 성공했다. 같은 날 KT가 패하면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주춤했다. 5.1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7실점(5자책) 기록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2.17이던 평균자책점이 2.61까지 올랐다. 백정현은 0.2이닝 무실점이지만, 승계주자 1실점이 있다.

경기 후 최일언 투수코치는 "오늘 후라도가 컨디션 자체는 좋았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좌타자 상대할 때 체인지업이 바깥으로 흘러 나갔어야 했다. 자꾸 몸쪽으로 떨어졌다. 타자들 스윙 궤적에 걸렸다"고 짚었다.

앞은 아쉬웠으나 뒤가 됐다. 장찬희가 7회 올라와 8회까지 2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뒤집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째다.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 올렸다. 시즌 13세이브로 리그 1위 질주다.

타선에서는 박승규가 8회말 4-7에서 7-7 만드는 동점 3점포를 쐈다. 1안타 3타점이다. 김성윤이 1회 솔로 홈런에 8회 결승 적시타까지 만들며 3안타 2타점으로 날았다. 이재현이 솔로 홈런 지며 1안타 1타점, 르윈 디아즈가 2안타 1타점 더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소름 돋는 박승규의 동점 홈런에 이어 김성윤의 역전타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반까지 계속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이팅을 보여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운드 칭찬도 이어졌다. "장찬희가 7~8회 2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윤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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