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에 5-4 ‘재역전승’

3연패 탈출 성공

이범호 감독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경기 막판 역전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해 기어코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KIA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3연패서 벗어났다. 사령탑은 강한 의지를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KIA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5-4로 이겼다.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한준수가 희생플라이로 팀에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2회말 터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7회까지 경기를 앞섰다. 8회초 수비 때 문제가 생겼다. 상대에게 4점을 내주면서 스코어가 뒤집혔다.

그대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집념을 드러냈다. 8회말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디테일하게 보면 나성범이 팀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드를 내준 직후인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게 발판이 됐고, 9회말 한준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 감독은 “8회초 역전을 허용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나성범이 곧바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회말 공격에서 한준수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값진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안타 6사사구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썩 좋은 날은 아니었다. 몸에 맞는 공 무려 4개를 범했다. 그러나 결국 실점은 없었다.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기면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했다. 마무리 성영탁은 9회초를 지키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네일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동점 상황에서 성영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고 돌아봤다.

승리가 기쁘지만, 보완할 점도 잊지 않았다. 사령탑은 마지막으로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수비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화요일 경기임에도 만원 관중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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