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KT전서 통산 100홈런 ‘쾅!’
역대 외국인 선수 9번째 대기록
1위 싸움 분수령 KT전서 터진 대포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잠실 오씨’ 오스틴 딘(33·LG)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9번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데뷔 4년차에 만든 기록이다.
오스틴은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후 박해민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오스틴이 타석에 섰다. 1회초 내야안타로 예열 마쳤다. KT 선발 한차현을 상대했다. 볼 2개 먼저 봤다. 3구째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왔다.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훨훨 날아 130m 날아갔다.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다. 그리고 자신의 KBO 통산 100번째 대포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김도영(KIA)과 함께 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최근 세 경기 연속 홈런은 덤이다.
2023년 L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매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다. LG ‘복덩이’라 한다. 오스틴 덕분에 두 차례 우승까지 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시즌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홈런 리그 3위에 올랐다. 눈도장 강렬하게 찍은 셈이다. LG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 올렸다. 2년차에 더 좋은 숫자를 찍었다. 홈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3할-30홈런-100타점’ 타자가 됐다. 리그 타점왕 타이틀도 품었다. 2024시즌 오스틴을 제외하면 120타점 선수도 없다.
2025년에도 꾸준했다.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 OPS 0.988 찍었다. 홈런 리그 5위다. 2년 연속 30홈런도 달성했다. LG 통합우승을 다시 이끌었다. LG의 V4 주역이다. 결과적으로 100타점은 만들지 못했다. 대신 데뷔 후 가장 높은 출루율(0.393)과 장타율(0.595)을 기록했다.

2026시즌도 좋다. 이날 전까지 53경기, 타율 0.336, 13홈런 41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07, OPS 1.020 기록했다.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7위다. 장타율은 1위이고, 출루율도 7위에 올랐다. 현재 LG 최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뜨거운 방망이다.
이렇게 잘하니 기록도 따라온다. 홈런 이정표 세우기 직전이다. 지난 5월31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99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100번째 홈런까지 일궜다.

KBO리그 역대 109번째 '100홈런'이다. 외국인 선수로 한정하면 역대 9번째가 된다. 그만큼 귀한 기록을 썼다. 외국인 최초 100홈런은 2000년 타이론 우즈(전 두산·통산 174홈런)가 달성했다.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통산 167홈런)가 뒤를 이었다.
이어 틸슨 브리또(전 한화·통산 112홈런) 클리프 브룸바(전 히어로즈·통산 116홈런) 카림 가르시아(전 한화·통산 103홈런) 에릭 테임즈(전 NC·통산 124홈런) 제이미 로맥(전 SSG·통산 155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통산 178홈런)가 일궜다.
이제 오스틴은 2020년 6월25일에 100호 홈런을 때린 로하스 이후 약 6년 만에 외국인 타자 100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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