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센터백 라인에 변화가 찾아온다. 대형 악재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조유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렸다. 조유민은 지난달 31일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A매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상대와 충돌 없이 통증을 호소했는데 정밀 검진 결과 오른 발바닥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 월드컵 폐막까지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유민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훈련 파트너로 함께한 또 다른 센터백 자원 조위제(전북 현대)를 대체 발탁하기로 했다.
베테랑 조유민의 이탈은 대표팀에 악재다. 1996년생인 조유민은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는 비중 있는 선수다. 4년 전 월드컵 경험도 있어 필요한 자원이었는데 뜻밖의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조위제는 비교적 ‘무난하게’ 대표팀에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팀 동료인 강상윤, 그리고 골키퍼 윤기욱(FC서울)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프부터 함께했다. 일주일 동안 대표팀과 동행했다. ‘번호 없는 선수’였을 뿐 모든 일정을 소화한 만큼 이질감은 없다.
결과적으로 훈련 파트너를 데려간 게 홍명보호엔 ‘신의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 대회 직전 부상자가 나오면 대표팀 분위기는 어수선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자원을 수급해야 하고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기존 훈련 파트너를 합류시키는 방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
게다가 조위제는 처음부터 홍 감독이 고려한 카드다. 기존 자원, 그리고 새로 가세한 이기혁의 존재로 26명 안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생인 조위제는 키 189㎝의 장신 센터백으로 이번시즌 전북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에 제공권이 탁월하다. 수비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서도 효용성을 있다. 실제 이번시즌 K리그1에서도 헤더로 2골이나 기록했다.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이지만 변수가 많은 월드컵 무대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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