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亞쿼터 타카다 합류

30일 대구에서 첫 불펜피칭

“공인구 위화감 없어”

“2만 관중에 긴장? 응원 기대된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두산 새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24)가 왔다. KBO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전혀 다른 환경이다. 적응이 필수다. 특히 2만명 단위 관중 앞에서 던져야 한다. 일단 타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29일 타카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프로야구(NPB) 2군 통산 94경기 등판한 투수다. 29일 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30일에는 대구에서 불펜피칭도 진행했다.

김원형 감독은 “던질 때 잠깐 봤다. 26일 일본에서 마지막 경기 뛰었다. 90구 이상 던졌다. 전력투구는 하지 않았다. 본인 루틴대로 가볍게 했다. 여러 구종을 테스트했다. 피치컴도 처음 써봤다”고 설명했다.

피칭 후 만난 타카다는 “한국에서 처음 던져봤다. 공인구도 별다른 위화감은 없었다. 문제 없을 것 같다. 언어 장벽이 있기는 하다. 한국어든, 야구든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맞춰 잡는 피칭을 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잘 쓰겠다. ABS는 처음이다. 존에 많이 넣어서 내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피치컴도 써봤는데, 사인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빠른 템포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적응이 관건이다. 2만명 단위 관중이 들어온다. 응원 열기가 뜨겁다. 독립리그나 NPB 2군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이 부분에서 꽤 애를 먹는다. 두산 관계자도 “일단 만원 관중 앞에서 한 번 던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타카다는 오히려 기대감을 내비쳤다. “엠프 소리가 크더라. 음량 자체가 다르다. 홈에서 던지면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굉장할 것 같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응원 많이 듣겠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장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긴장해서 흔들리는 경우는 없었다. 첫 경기에서, 첫 타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될 수도 있다. 던지면서 심호흡하고, 릴렉스 하면서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NPB 1군에서 뛰고 싶었으나 여의찮았다. 두산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두산을 전혀 몰랐다. 철웅이가 귀여웠다”며 웃은 후 “계속 소통하면서 더 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NPB 2군에서 10경기 61.2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1.75 올렸다. NPB 2군 전체 평균자책점 2위다. 최상급이다. 아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체인지업-스플리터를 바탕으로 상대를 요리한다.

일단 첫 피칭에서 공인구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관중도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 한다. 자신감을 보인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미리 걱정하는 것보다는 낫다. 바로 적응하고, 호투를 뽐낸다면 두산도 활짝 웃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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