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서울에서 C-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The all-new electric C-Clas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를 비롯해 요르그 부르저 CTO,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고객 경험 총괄 등 주요 임원들이 대거 방한했고, 전 세계에서 초청받은 외신 기자 약 80명도 현장을 함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고 문화적 영향력과 첨단 기술을 갖춘 한국이 이 차량의 역동적 감성과 혁신적 기술력을 보여줄 최적의 무대라고 판단해 서울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는 쿠페를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1050개의 발광 도트가 특징인 아이코닉한 그릴, GT 스타일 후면 디자인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마 루프에는 162개의 별이 빛나며,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과 연동되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옵션 사양인 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은 1000개 이상의 개별 LED와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맞춤형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 공간도 대폭 넓어졌다. 휠베이스가 기존 C-클래스 세단 대비 97mm 늘어났고, 앞좌석 다리 공간은 12mm, 헤드룸은 전방 22mm·후방 11mm 각각 확대됐다. 101리터 프렁크도 기본 제공돼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비건 인증 인테리어와 ‘트위스티드 다이아몬드’ 나파 가죽 디자인 등 장인정신이 깃든 소재가 ‘웰컴 홈(Welcome Home)’ 감성을 완성한다. 요추 지지대·마사지·통풍·4D 사운드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전동 시트도 새롭게 탑재됐다.

주행 성능에서는 4.5도 후륜 조향 시스템으로 회전 반경을 5.6미터까지 줄였으며,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코너링 시 민첩함과 장거리 주행 시 부드러움을 동시에 구현했다. 800볼트 기술과 94kWh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을 갖춘 신형 배터리는 WLTP 기준 최대 762km 주행이 가능하며, 단 10분 충전으로 325km를 달릴 수 있다. 양방향 충전도 지원해 이동식 에너지 저장 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겨울철 성능도 강화돼 영하 7도에서 20분 주행 시 기존 대비 실내 온도가 두 배 빠르게 오르면서 에너지 소비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인포테인먼트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MB.OS)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부터 자율주행까지 모든 영역을 통합하며 OTA 업데이트로 지속 진화한다. 생성형 AI가 탑재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이전 대화를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고,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이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명확한 안내를 제공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통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