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ㅣ 순창=고봉석 기자] 전북 순창군이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 경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군은 13일 조광희 순창부군수 주재로 농업·의료·복지·경제·기업 등 주요 분야 대응 전략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부서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유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매뉴얼 마련 등 체계적인 대응 기반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류비 상승이 농가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비료 수급과 관련해서는 지역농협의 선제적 예약 구매를 통해 물량을 확보, 현재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과다 시비 관행 개선을 위해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고,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가이드 배포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도 유도하고 있다.
다만 일부 농산물 포장재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추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수급 불안 해소와 농가 부담 완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주사기와 수액세트 등 주요 물품을 약 6개월분 확보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으며, 쓰레기봉투 역시 충분한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분야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류비 지원 확대와 중소기업 육성자금 금융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밀착 모니터링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광희 부군수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은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군민과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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