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규 시즌 우승 후보, 젠지 9표 ‘독식’

젠지 유상욱 감독은 T1 지목

4월 1일 개막전…‘이동통신사 더비’로 열기 UP

이정훈 사무총장 “2026년은 로드쇼의 해” 강조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시선은 하나로 모였다. 젠지다. 9개 팀이 같은 이름을 찍었다. 시작 전부터 왕좌의 방향은 정해진 듯하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해봐야 안다. 중요한 건 그 예상을 누가 깨느냐다.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이 4월1일 막을 올린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젠지를 제외한 9개 팀 감독이 모두 젠지를 선택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다.

이유는 명확하다. 완성도다. 각 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실수가 거의 없는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평가다. 현재 LCK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정작 젠지는 다른 이름을 꺼냈다. 유상욱 감독은 T1을 찍었다. 유 김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거론되는 두 팀이다. 또 ‘젠·티(젠지·T1)’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다른 팀들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국제무대 진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BNK 피어엑스의 ‘디아블’ 남대근은 “정규 시즌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목표”라고 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1~2라운드 전승으로 MSI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단순히 리그를 넘는 목표다.

앞선 대회 아쉬움을 털겠다는 팀들도 많다. 젠지는 “밴픽 유연성이 부족했다”고 돌아봤고, BNK는 국제대회 패배 이후 팀 분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개막전부터 시선이 쏠린다. 1경기 한화생명과 한진 브리온, 2경기는 T1과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개막전부터 ‘이동통신사 더비’가 열기를 끌어올린다. 시작부터 강한 카드다.

시즌 방식도 촘촘하다. 1~2라운드는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진행된다. 상위 6개 팀은 6월6일부터 14일까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두 팀을 선발하는 ‘로드 투 MSI’에 올라 MSI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6~7일 경기는 치지직 롤파크에서, 12~14일 일정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후 3~4라운드는 성적에 따라 그룹이 나뉜다. 상위권은 레전드 그룹, 하위권은 라이즈 그룹이다. 끝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

2026년은 확장의 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6년은 로드쇼의 해”라고 강조했다. 홍콩에서 시작해 원주(로드 투 MSI), 그리고 KSPO돔(2026 LCK 결승)까지 이어진다. LCK는 더 넓은 무대, 더 많은 팬을 향해 움직인다. 4월1일, 시즌이 시작된다. 그리고 진짜 답이 나온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