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이력 의혹 보도 직후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짧은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다. 황석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보도 내용에 대한 대응 방침만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황석희는 입장문에서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보도된 의혹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오직 법적 대응 가능성만을 시사한 것이다.
이러한 대응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그간 방송과 SNS를 통해 보여준 건실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누리꾼들은 “잘못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대신 법적 대응부터 언급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글을 모두 지우고 입을 닫는 것이 과연 최선인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황석희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헤미안 랩소디’ 등 수많은 외화 번역을 맡으며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번역가 중 한 명으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에도 참여했다. 30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황석희는 지난 2005년 강원도 춘천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영상 번역 강좌를 진행하던 중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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