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5타수 무안타 4삼진 ‘침묵’

박진만 감독 “뭔가 머뭇거리더라”

단순하게, 원래 하던 대로 치라는 주문

“이제 한 경기, 계속 좋아질 것” 믿음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과감하게, 하던 대로!”

삼성 박진만(50) 감독이 전날 아쉬움을 남긴 김영웅(23)을 격려했다. 단순하게 가라는 주문이다. 하던 대로 과감하게 돌리면 된다.

박 감독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김)영웅이한테 삼진을 먹어도 과감하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자신 있고 본인 스윙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은 전날 개막전에서 체면 단단히 구겼다.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5타수 무안타 4삼진이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말 1사 만루에서 다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덩달아 삼성 타선도 침묵했다. 필요할 때 한 방 때릴 수 있는 타자다. 이게 안 되니 삼성 공격도 만만치 않아진다. 결국 3-6으로 졌다. 0-6에서 따라가기는 했는데, 힘이 부족했다.

2024년 28홈런, 2025년 22홈런 터뜨린 거포다. 특히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연타석 3점포를 쏘며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기도 했다. ‘젊은 거포’의 힘을 여실히 보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만만치 않았다. 이상하게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23일 KIA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2안타 3타점 기록했다. 감을 잡은 듯했다. “안타가 계속 안 나왔을 때, 솔직히 좋았다”고 했다. 감이라는 게 그렇다. 정규시즌 때 좋아야 진짜인 법이다.

일단 개막전에서는 좋지 못했다.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다. 생각이 많았다는 얘기다. 사령탑 눈에도 보였다. 이에 조언을 건넸다.

박 감독은 “뭔가 머뭇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물어봤다. ‘잡아놓고 치려고 했다’더라. 그게 또 마음대로 안 된다. 올해 생각이 많은가 싶기도 하다. 변화가 있다. 단순하게 가는 게 장점이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첫 경기 했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홈런 군단’ 삼성에서도 크게 한 역할 하는 선수다. 144경기 가운데 한 경기 했을 뿐이다. 29일 롯데와 2차전도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