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밀턴 케인즈=김용일 기자] “미드필더 조합, 빠른 공수전환 유심히 볼 것.”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앞두고 핵심 중앙 미드필더가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진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을 통해 해답을 찾는다. 결국 현장, 실전에서 찾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경기가 열리는 영국 밀턴 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A매치 2경기는 우리 팀에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의미한 실험을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포함해 최대 화두는 박용우(알 아인)를 시작으로 원두재(코르파칸) 황인범(페얘노르트)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찾는 것이다. 홍 감독은 앞서 ‘패서’ 노릇을 해야 하는 8번 역할을 주력으로 한 황인범이 뺘졌을 때 김진규(전북)를 대체자로 기용했다. 이번에도 그의 중용이 예상된디. 최후방 수비 앞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권혁규(카를스루에) 백승호(버밍엄) 등이 있는데 ‘멀티 요원’ 박진섭(저장)도 가능하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미드필더 조합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가용 가능한 자원 중 최적의 시너지를 낼 선수를 찾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려면 트랜지션, 즉 공수 전환이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 유심히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하는 홍명보호는 최종 명단 확정을 두 달 남겨둔 가운데 익일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 내달 1일 오전 3시45분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향하는 태극전사를 가리기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준비는?
이곳(영국)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냈다. 유럽에서 계속 해온 선수들이어서 시차 등 그간 (국내에서 A매치할 때) 겪은 부분(어려움)에서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내일 뿐 아니라 이번 A매치 2경기는 우리 팀에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 조건, 힘, 스피드가 있다. 물론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가나를 경험했으나 지금은 또다른 레벨의 선수들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팀 내 경쟁심도 있는데, 2연전을 잘 마치도록 하겠다.
- 우리가 월드컵 본선 1차전 상대가 될 수 있는 덴마크와 체코가 경기를 했는데. (유럽 플레이오프 준결승 승리로 내달 1일 월드컵 출전권 두고 격돌, 승리 팀은 한국과 A조 편성)
숙소에서 시청했다. 생각한 대로 굉장히 강팀이다. 결과를 내는 데 훌륭한 팀이더라. 아주 빠른 공격과 잘 갖춰진 조직력, 압박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오스트리아전은 덴마크 등을 고려해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중점적으로 볼 게 있다면?
(부상자가 많은) 미드필더 조합이 중요한 포인트다. 그리고 우리가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려면 트랜지션, 즉 공수 전환이 빨라야 한다.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 지 유심히 봐야할 것이다.
- 지난해 11월 이후 첫 소집인데, 개선된 부분은?
지난해 11월 경기를 마치고 4개월 만에 모였다. 그리고 4일 훈련했다.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건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안다. 다만 잘하기 위해서 그간 부족한 점을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공유했다. 그 부분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월드컵까지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의 공수 전환이 조금 더 빨라져야 한다. 우리가 공격 시 볼을 잃었을 때 선수들의 모습이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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