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범경기 팀 홈런 1위로 마무리
불펜 불안 속 긍정 포인트
마지막 날에도 오스틴 홈런 기록
‘잠실 빅보이’ 이재원 4개로 팀 내 1위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시범경기 동안 불펜 불안을 겪었다. 그래도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았다. 장타가 빛났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에도 홈런 하나를 추가했다. 창단 첫 2연패를 노리는 LG가 팀 홈런 1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LG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2-5로 졌다. 이날 경기서 지면서 2연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5승1무6패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5할 승률을 넘지 못한 건 썩 유쾌한 그림이 아니다. 더욱이 불안 포인트가 또 있다. 불펜이다. 24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대체로 깔끔한 투구가 나오긴 했지만, 22~23일 이틀 연속 볼넷을 주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종료 직후 염경엽 감독은 “나는 (김)현수의 빈자리를 재원이로 메우는 게 아니라, 투수로 메우려고 한다. 공격 8~90타점의 공간을 실점을 안 주는 걸로 채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왔다고 보기 힘들다.

대신 공격이 잘됐다. 특히 홈런이 끊임없이 터졌다. 시범경기 12경기서 LG가 기록한 팀 홈런은 19개다. 16개를 때린 한화를 제치고 시범경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2-5로 패한 시범경기 마지막 키움전에서도 홈런이 나왔다. 0-5로 뒤진 6회말 오스틴 딘이 상대 투수 김재웅의 속구를 통타했다. 잠실구장 외야 가장 먼 곳이 중앙 담장을 향해 날아간 타구는 솔로 홈런이 됐다.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다. 김현수가 빠진 타선에서 많은 기대를 받을 예정이다. 일단 시범경기서 보여준 존재감은 엄청나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 뒤를 송찬의, 오스틴, 이주헌이 3개로 잇고 있다.
지난해 LG는 정규시즌 130개 홈런으로 10개구단 중 3위에 올랐다. 이번 시범경기에도 2025년 화력 힘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인해 팀 내 홈런 2위 문보경은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고, 3위 박동원도 경기 수가 적었다. 이런 조건에서도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랐다.
불펜이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화끈한 방망이가 LG 팬들을 위로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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