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24일 키움전 1.2이닝 3실점

공 40개로 컨디션 점검

향후 계획은 2군 등판

염경엽 감독 “그다음 턴에 돌아올 듯”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던 LG 손주영(28)이 복귀전을 치렀다. 물론 완벽히 돌아온 건 아니다. 공 40개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손주영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5안타(1홈런) 무사사구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2개다. 속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7㎞ 찍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안치홍과 승부. 시속 143㎞ 슬러이더를 몸쪽 높게 던졌다. 이 공이 시원하게 돌아간 안치홍 방망이에 걸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다. 연이어 트렌턴 브룩스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풀카운트 싸움 끝 어준서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건희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 박한결은 투수 앞 땅볼 유도했지만, 아직 1사 1,3루. 이형종 타석 때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1점을 줬다. 이형종 삼진 처리하고 예정된 투구수를 채우며 마운드서 내려갔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2이닝 동안 투구수 40개 정도를 던질 것으로 예고했다. 계획한 대로 던지고 내려갔다. 결과가 좋았던 건 아니지만, 부상 복귀 후 첫 투구였다는 게 중요하다. 컨디션을 끌어올 리는 과정 중 하나였다.

손주영은 지난 WBC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를 소화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호주전 선발 등판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1회 투구 후 2회를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좌측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 진단을 받았다.

애초 복귀 예정 시기는 4월 중순 이후였다.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서 실전을 치르는 데 성공하며 차분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첫 단계를 밟았고, 이제 두 번째 단계에 돌입한다. 개막 시리즈 등판은 힘들다. 2군에 내려가서 공을 한 번 더 던질 계획이다. 이때 투구 내용을 확인한 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결정한다.

염 감독은 “개막 시리즈 선발로는 못 들어간다. 2군에서 한 번 더 던진다. 이제 그다음을 봐야 한다. 아마 그다음 턴에는 들어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선발 10승을 올린 자원이다. 구위를 갖춘 좌투수로 LG에 꼭 필요한 선수가 바로 손주영이다. 선발 로테이션 복귀 과정이 순탄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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