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장항준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11일 오후 SBS ‘뉴스헌터스’에 출연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유해진 씨는 사극 흥행이 잘되는 분이다. 국사책을 찢고 나왔다. 국사책을 보면 구한말 의병장의 얼굴이 있다. 원래 진짜 조선 사람들? 한민족의 얼굴이다”고 표현했다.
이어 “제가 생각했을 때 시나리오는 활자다. 책상에서 만들어진 글이다. 그 활자를 가장 살아있는 생물처럼 말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자기 말을 하시는 분이라, 그분이야 말로 광천골 촌장로 있기에 적합한 분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그분이 가진 연기 스펙트럼은 이런 희화화된 상황이 지나고, 마지막에 결국 왕을 지키려는 마음. 그러면서 비극적인 결말로 가기에 이걸 끌고갈 때 이만한 인물이 없다. 처음부터 적임자로 유해진 씨를 생각했다. 현장에서 놀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곧이어 장항준 감독은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에 대해 “드라마를 보고 만나고 싶다고 제안을 했는데, 크게 할 생각이 없었나 보더라. 그분이 나오셨는데 살이 이렇게 찌셔서 왔다. 약간 느낌은 잘생긴 도라에몽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샤프한 느낌을 바랐는데 큰일났다, 일단 설득을 해야겠다. 그래서 4번을 만나서 4번째에 OK를 했는데, 그럼 살을 빼야된다고 했다. 되게 단기간에 살을 뺐는데, 운동을 할 수도 없었다”며 “순전히 식이요법으로 사과 두 쪽 먹으면서 살을 뺐다더라. 깊이 있는 눈과 20대 배우가 갖기 힘든 내공이 있다. 이분이 이걸로 크게 잘돼서 언젠가 내가 덕을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31일째인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 ldy1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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