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점화된 군가산점 제도 찬반 논란을 지켜보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강원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터넷에 떠도는 군가산점 찬반 토론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장문의 글과 함께 과거 군 복무 시절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강원래는 1991년 1월, 동료 구준엽과 함께 30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유행에 민감하고 앞서가던 때에 입대했다”라며 “강남에 거주하는 대학생이자 건강한 청년이었기에 1급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래는 당시 주변 지인들의 상황과 대조하며 씁쓸함을 표했다. 그는 “같이 춤추고 활동했던 선후배 중 상당수는 가난, 학력, 국적,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들이 사회에서 유행을 선도하며 예술인으로서 명성을 쌓는 동안, 자신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강원래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나라를 지키는 동안, 그들은 사회에서 우리가 앞서 했던 유행들을 향유하며 문화를 이끄는 예술인이라는 칭찬까지 받았다”라며 “그들을 위해 지켰던 국방의 의무와 그에 따른 고마움을 과연 그들이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낡은 군대 인식표와 앳된 모습의 강원래, 구준엽이 군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강원래는 1991년 1월 10일 구준엽과 동반입대하여 제3야전군사령부 본부대 군악2소대(선봉예술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친 후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강원래의 이 같은 발언은 군 가산점과 복무의 가치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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