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롯데 반등 열쇠
윤·나·고·황·손 그리고 한동희까지
6명 모두 캠프서 컨디션 최상
“올시즌엔 꼭 가을야구 가겠다”

[스포츠서울 | 타이난=박연준 기자]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그리고 한동희까지. 이 친구들이 해줘야 팀이 올라간다. 캠프서 컨디션들은 다들 좋아 보인다.”
롯데 김태형(59) 감독이 점찍은 올시즌 반등의 핵심 키워드는 ‘부활’이다. 이른바 ‘윤·나·고·황·손’ 그리고 한동희(27)까지. 주축 야수 6인방이 거인 군단의 가을 야구 행 티켓을 거머쥘 열쇠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들의 눈빛에는 지난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었다.

사실 이들에게 지난시즌은 시련의 계절이었다. 고승민을 제외하고는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혀 규정 타석을 채운 이가 없었다. 특히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의 성적이 동반 하락하며 팀 타선도 활력을 잃었다.
그러나 실패는 가장 좋은 스승이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단계 성장한 이들이다.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 ‘스텝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군체육부대에서 돌아온 한동희의 합류도 천군만마와 같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에는 다들 의욕이 앞서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마무리 캠프 때부터 대화를 나눠보니 본인들도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더라. 올시즌에는 지난시즌보다 분명 잘할 것이다. 캠프에서 준비하는 자세가 아주 좋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표상으로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력분석파트에 따르면 이들 6명이 캠프에서 기록 중인 타구 속도와 배트 속도는 팀 내 최상위권이다. 그중 가장 준수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윤동희는 “우리 6명이 모두 터져야 팀이 산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타이난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다들 하나가 되어 움직이고 있다. 올시즌엔 반드시 팬들께 가을 야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승엽 역시 “매년 가을 야구를 말해왔지만, 올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투타 조화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승민은 “많은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미안함이 크다. 팬들과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황성빈은 “위축되지 않고 가장 ‘황성빈다운’ 야구로 팬들께 도파민을 선사하겠다”며 특유의 파이팅을 외쳤다. 올시즌 외야수로 전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호영은 “수비 부담을 털어낸 만큼 타석에서 더 집중해 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부상 없이 베스트 멤버가 하나로 뭉친다면 롯데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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