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최종 엔트리 승선한 곽빈
곽빈 “일본과 붙어보고 싶어”
오타니와 세 번째 대결 성사에 관심
곽빈 “공 몰리면 없어질 것 같은 느낌”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공이 몰리면 그냥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27)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대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는 일본이다. 강타자들과 대결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 관심을 끄는 건 오타니 쇼헤이(32)와 승부. 곽빈은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느낀 ‘압박감’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 공식 채널 MLB네트워크는 2026 WBC에 출전하는 국가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국 로스터 30인 이름도 모두 공개됐다. 15명의 투수 중 국내파는 12명. 그중 곽빈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곽빈은 지난 2023년 WBC 당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기대도 컸다.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찍으면서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시즌이었기 때문. 그러나 일본과 체코전에 불펜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6년 대회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현재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곽빈. 현장에서 만난 곽빈은 이번 WBC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만나고 싶은 팀도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WBC 최다 우승국으로 이번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강한 팀과 만나 실력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곽빈은 “제일 잘하는 강팀인 일본과 붙어보고 싶다”며 “강팀의 강타자들을 상대해야 자신감도 오르고 배울 게 많다”고 힘줘 말했다.
만약 곽빈이 일본전에 등판하면 오타니와 대결할 가능성이 열린다. 지금까지 곽빈은 오타니를 두 번 상대했다. 2023 WBC서 처음 만났을 때는 2루타를 허용했다. 1년 후 ML 서울시리즈에서 상대했을 때는 3루수 파울 뜬공 처리했다.

두 번의 만남 당시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곽빈이다. 강타자와 붙어보고 싶어 하는 곽빈조차 오타니가 주는 압박감에는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공이 몰리면 그냥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와 대결을 뚜렷하게 기억하는 곽빈이 WBC에 나선다. 일본과 경기에 나서면 오타니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곽빈과 오타니의 세 번째 승부가 도쿄돔에서 성사될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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