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이어 스위스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대표팀 전원이 격리 조치되면서 개회식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6일 체코와 경기를 치른 뒤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올림픽 첫 경기를 연기했다. AP통신은 “핀란드 대표팀에서만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핀란드의 상황이 호전하는 사이 스위스 대표팀이 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대표팀의 격리 조치는 예방 차원으로, 전문가들과 현장 의료진의 자문을 거쳐 결정됐다.

핀란드는 당초 5일 캐나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12일로 연기됐다. 이후 진행된 훈련엔 11명의 스케이터와 3명의 골키퍼만 참여했다. 직전 훈련엔 8명의 스케이터와 2명의 골키퍼가 나선 점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당시 나머지 13명은 감염됐거나 격리 상태였다.

킴모 오이카리넨 핀란드 대표팀 단장은 “아직 9명이 격리 중이지만, 상황은 분명히 호전되고 있다”며 “8일 미국과 경기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 거라 본다. 스케이터 14명까지는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이카리넨 단장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일인 건 사실”이라며 “올림픽은 수년간 준비해온 무대다. 모두가 경기에 뛰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됐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로 레테라 감독 역시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전에 나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가 캐나다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경우, 노로바이러스 여파로 영향을 받은 두 번째 팀이 된다. 캐나다는 올림픽 개막전에서 핀란드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핀란드 대표팀 내 집단 감염 사태로 해당 경기가 연기된 바 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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