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비슬리, 로드리게스
이날 불펜 투구 내용은?
현장 반응 ‘대박’

[스포츠서울 | 타이난=박연준 기자] “와, 죽이네!”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불펜 마운드에 오르자 현장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칭찬을 넘어 경외감이 들 정도다. 그 정도로 엄청난 투구를 펼친다. ‘역대급 외인’이라는 평가가 딱 맞다.
롯데의 올시즌 새로운 외인 듀오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는 7일 오전 대만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나란히 불펜 투구에 임했다. 캠프 네 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비슬리는 이날 30구의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146㎞를 기록했다. 세 번째 피칭을 소화한 로드리게스는 무려 44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2㎞를 찍어 누르는 위용을 과시했다.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구속도 구속인데, 실전 모드에 완벽히 돌입했다. 이날 두 투수는 피치컴을 직접 사용하며 경기 상황에 맞춰 몸쪽 꽉 찬 공, 하이 패스트볼, 백도어 변화구 등을 정교하게 구사했다. 캠프 중반부인데, 이미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뽐냈다.
안방마님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이날 두 투수의 공을 직접 받은 유강남과 정보근은 투구 하나하나에 “정말 끝내준다”, “타자들이 이걸 어떻게 치겠느냐”며 혀를 내둘렀다. 마운드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투수 코치진과 데이터 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구위가 정말 기가 막힌다. 죽이네!”라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두 투수 모두 워낙 볼 힘이 좋다 보니, 옆에서 구경하고 있으면, 실밥 회전 소리가 들릴 정도다.

사령탑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김태형 감독은 “굉장히 좋다. 훌륭한 구위를 갖추고 있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과거 사직 구장을 호령했던 댄 스트레일리나 지난시즌 리그를 평정했던 코디 폰세보다 우수하다는 현장의 평가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엄청난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두 외인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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