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올림픽 韓 단장’ 이수경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큰 책임감 느낀다”

“선수들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약속한다”

[스포츠서울 | 진천=강윤식 기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큰 책임감 느낀다.”

지난해 6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수경(43)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단장으로 내정됐다. 여성이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건 처음이다. 이 단장에게 의미가 클 이번 동계올림픽. 강한 책임감과 함께 선수를 위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단장은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선수단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큰 책임감 느낀다. 대회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선수들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올림픽은 선수단 지원에 있어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이에 따라 경기가 펼쳐질 각 클러스터가 크게는 3개, 작게는 6개로 나뉜다. 그만큼 이동 거리가 길다. 이 단장은 이런 상황 속 선수 컨디션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쓸 계획이다.

이 단장은 “오랜만에 유럽 대륙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거로 예상한다.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거다. 현장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 세심히 살피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대한체육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준비하겠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이라는 성과로 국민께 기쁨을 전할 선수도 있고, 결과를 떠나 투혼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선수도 있을 거다. 모든 선수가 각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가올 올림픽 목표는 지난 올림픽보다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거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 단장은 내심 더 많은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을 믿고 있다.

이 단장은 “목표를 설정할 때는 보수적으로 잡고 싶었다. 직전 올림픽보다는 금메달 하나를 더 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상의했다”며 “그런데 요즘 경기력 보면 그게 가능할 것 같다. 빙상에서 많이 따면 좋겠다. 그리고 설상에서도 최근 좋은 소식을 듣고 있다. 컬링도 경기력이 좋다. 이렇게 되면 메달이 4~5개도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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