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두바이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Vaex를 운영하는 VAEX DMCC가 최근 두바이 소재 금융 투자 및 컨설팅 기업과 실물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규모 지분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 및 지분 인수 자금 투자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Gold-backed Stablecoin) 개발 △금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한 Standby Letter of Credit(SBLC) 발행 구조 구축 △항공금융(Aviation Finance) 사업 협력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 및 종합 투자 서비스 구축 등 광범위한 공동 사업 개발 내용이 포함됐다.

양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자산운용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통합 금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표적인 금 스테이블코인인 팍스골드(PAXG)는 약 10억 달러, 테더골드(XAUT)는 약 14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VAEX DMCC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2년 내 글로벌 1위 규모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 모델에는 금뿐 아니라 항공기, 원유, 디지털 자산, 국채, 부동산 등 다양한 실물 연계 자산 투자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리스 수익, 이자 수익, 토큰 이코노미 기반 수익 등 다각적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커스터디, 담보 대출, 환전 서비스, 스테이킹, 보험상품 등 파생 상품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Vaex 거래소는 기존 ACV코인 결제와 AI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사용자 경험(UX)과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 투자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VAEX DMCC는 이번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전문 인력 영입을 확대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문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위해 MOU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보안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Vaex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투자기업과의 MOU는 Vaex DMCC가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실물 기반 금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발행과 국제 무역 금융(SBLC) 분야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거래소 자체 코인 ACV를 활용한 핀테크 결제와 AI 트레이딩 플랫폼, 실물 연계 자산 투자, 항공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과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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