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가 월드컵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대회 내내 고생했다.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고 무리해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김민재가 100% 몸 상태로 대회를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6 북중미월드컵이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시즌 김민재가 어느 정도의 몸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본선에서 홍명보호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도 김민재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 후 김민재는 “심한 정도는 아니다. 근육이 조금 안 좋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된다”라며 “안 좋아도 그냥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어떤 선수든 월드컵이라는 무대로 가기 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나도 마찬가지다. 아직 많이 남았다고 볼 수도 있다. 잘 관리해 좋은 몸 상태로 월드컵에 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18일 가나전을 마치면 김민재는 독일로 돌아가는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포백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는데 김민재는 늘 수비의 기둥이다. 김민재는 “포메이션이 바뀔 때마다 각자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큰 문제는 없다”라며 “어떤 선수와 하든 괜찮다.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안다. 오늘 경기 호흡도 전체적으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월드컵으로 가기 전에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이겨야 할 경기는 이기는 게 중요한데 오늘은 후반에 신경을 더 써서 승리했다”라며 2-0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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