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인 리더십·미래학적 통찰 공유

글로벌 교류의 장 열어…인간의 지혜·리듬 강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미래포럼(Global Future Forum)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미래 통찰의 확산’을 주제로 AI와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인간의 지혜와 리듬을 잃지 않게 하는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미래포럼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오선채 한정식에서 ‘재외 한인 회장단 및 지도자 초청 오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추석 전후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호주·뉴질랜드·독일·태국·일본·인도 등 7개국 50여 명의 한인 지도자들과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 세계 속 한인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미래포럼 조완규 총재(전 교육부 장관, 전 서울대 총장), 오명 총재(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전 부총리)과 소재학 회장·K-미래학 교수, 고문단으로 가수 장미화, 김태곤 박사,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 ON투자자문 유동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미동맹협의회 서동진 이사장, (사)재외동포포럼 조롱재 이사장, UW세계한인여성협회 이효정 총재 등 주요 인사와 하버드대 마크 피터슨 박사, 아시아연구소 라크빈더 싱 안보연구센터장·박사 등 재한 외국인도 함께하며 국제적 교류의 장을 이뤘다.

행사 개회에 앞서 조 총재는 “글로벌 시대, AI 시대일수록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는 철학이 중요하다. K-미래학이 제시하는 과학적 미래예측 체계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인류가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실질적 나침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총재는 “AI와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과학기술을 선도하면서도 인간 중심의 균형 잡힌 리더십이 필요하다. 글로벌미래포럼이 그 중심에서 미래 인재와 한인 지도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 교수는 “K-미래학은 자연 질서의 리듬과 에너지 흐름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미래예측학”이라며 “세계 각국의 한인 지도자들이 자신의 ‘때’를 찾아 그 질서에 조화롭게 순응할 때, 개인의 성공은 물론 공동체 전체의 번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9월 약 두 달간 소 교수가 옥상두 전 호주 시드니 스트라필드 시장과 퀸즐랜드대 한국학연구소장인 정재훈 교수의 초청으로 호주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K-미래학 특강’이 계기가 되어 마련됐다.

소 교수는 시드니·멜번·캔버라·타즈매니아·애들에이드·브리즈번 등 호주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나인출 대양주연합회장, 승원홍 호주총연합회장, 형주백 시드니 한인회장, 박찬원 타즈매니아 한인회장, 송정심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등과 호주 동포 사회의 상징적기업 제마이홀딩스 이숙진 회장, 아오지에서 탈북한 요식업 사업가 최금영 회장 등 한인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 및 특강, K-미래학 상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현지 한인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한인 리더십 간 협력과 미래 전략적 교류의 필요성을 확산했다.

글로벌미래포럼은 앞으로도 매년 1~2회, 세계 각국의 재외 한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래전략 세미나 및 국제 교류 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미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미래포럼은 조 전 교육부 장관과 오 전 부총리를 총재로, 소 교수가 회장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미래전략 단체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부총리, 황우여 전 부총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허신행 전 농수산부 장관,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를 특강 및 고문으로 초빙하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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