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톱10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배우 송혜교와 다니엘 헤니의 초특급 카메오 출연이 폭발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다니엘 헤니의 파격적인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극 초반 ‘김개’라는 캐릭터로 등장, 심지어 사람이기를 소원한 ‘개’의 모습으로 분했다. 정장 차림으로 땅바닥에 엎드리거나 전봇대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은 물론,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듯한 자세까지 취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이후 5회와 6회에서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 재등장해 극의 주요 서사에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로 김은숙 작가와 깊은 인연으로 특별 출연을 결정한 송혜교의 등장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8회에 등장하는 송혜교는 ‘지니야’ 역으로, 평소와는 180도 다른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청록색 베일을 두른 신비로운 비주얼로 화면을 장악했다.
주인공 수지(기가영)가 “송혜교!”라고 알아보자, 그녀는 시크한 표정으로 “유명한 얼굴이니? 넷플릭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니네쪽 얼굴 골라와 본 것”이라고 응수하며 극강의 쿨내를 풍겼다. 10회에서는 다시 한번 등장해 “작작 좀 문지를래?”라는 대사를 던진 후 “뭔 개소리니”라는 반전 ‘욕설’ 대사로 폭소를 유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우빈과 수지 주연의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수지(기가영)를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에 송혜교, 다니엘 헤니를 비롯한 초호화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태며 드라마의 볼거리와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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