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하이브가 경찰 압수수색에 이어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국세청이 서울 용산 하이브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세무조사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이날 주가조작 세력, 악질 기업 사냥꾼 등 불공정 행위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휘말린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지난 24일 하이브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방시혁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허위로 알리고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이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수천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roku@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