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42번지가 외국인들로 마비가 됐다. 한강대로 42번지는 방탄소년단의 속한 하이브의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이날 전 세계에서 모인 1,500여명의 글로벌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의 RM과 뷔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하이브 사옥 앞에 집결했다. 경찰 추산 1,500여명의 팬들은 하이브 사옥을 포위하 듯 에워쌌다. 방탄소년단의 RM과 뷔 등이 전역 후 사옥으로 인사차 들렀고, 팬들은 이들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진을 치다시피 하며 사옥에 몰려 들었다.
하이브 사옥 외벽에는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하이브 측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멤버들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했다. 이날 오전 RM은 강원도 화천군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뷔는 강원도 춘천시 육군 제2군단에서 전역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하이브 사옥으로 이동해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나 전역 인사를 한 뒤,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뷔는 “기다려주신 아미분들이 어쩌면 신기하다. 저희는 1년 반 동안 노출도 안 되고, 그런 상황에서 전역할 때 두 팔 벌려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RM도 “플랜이 다 있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 저희 마지막 공연이 2022년 10월인데, 거의 3년이 됐지 않나. 창작을 이렇게 오래 쉰 게 처음인데, 쉰만큼 충전이 돼 있으니까 재미있는 거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며 활동 재개에 강한 의욕을 전했다. 한편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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