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왕의 귀환’이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장으로 돌아온다. 내달 20일 KLPGA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 절차를 거치면 제15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KLPGA는 17일 올해 첫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며 “13대 회장을 역임한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김정태 현 회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사회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호반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상열 회장은 자타공인 골프 마니아. 2017년 KLPGA회장에 취임해 여자프로골프 외형 확장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특히 2부투어인 드림투어와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 공을 들여 차세대 기수 양성과 베테랑 예우를 두루 실천한 회장이기도 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호반건설 챔피언십을 두 차례 개최했고,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투어가 단축 또는 중단된 2021년에도 호반 드림투어를 5차에 걸쳐 개최하는 등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KLPGA투어 또한 김상열 회장 시절인 2019년 역대 최초로 총상금 25억원시대를 여는 등 프로선수들의 처우 개선에 힘썼다.
협회 측은 “김상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골프 산업 발전과 KLPGA의 지속 성장을 위해 여러차례 고사 끝에 다시 한번 회장직을 맡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상열 회장은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건국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9년 호반건설을 창업 후 호반그룹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으로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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