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파묘’는 강점이 다양하다.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이란 낯선 소재를 깔끔하게 풀어낸 점과 장재현 감독이 펼쳐놓은 판 안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친 네 명의 주연 배우, ‘이스터 에그’처럼 곳곳에 메타포를 숨겨놓은 감각, 후반부 선명한 메시지 등 관객이 재밌게 받아들일 요소가 많다.
그런 가운데 ‘파묘’의 명품 조연도 조명되고 있다. 김재철과 김선영, 김지안이 그 인물이다. 쇼박스는 8일 작품에 몰입감을 더한 신스틸러 3인 스틸을 공개했다.
드라마 ‘연모’, ‘허쉬’, ‘하이에나’, 영화 ‘공조’, ‘백두산’ 등에서 장르불문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재철은 수상한 묘의 이장을 의뢰하는 박지용으로 분했다. 그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기이한 병을 떨치기 위해 상덕(최민식 분), 화림(김고은 분), 영근(유해진 분), 봉길(이도현 분)에게 도움을 청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영화 ‘세자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2’, ‘선산’ 등에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떠오르는 충무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지안은 어린 무당 박자혜를 연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는 동시에, 치킨을 좋아한다는 대사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영화 ‘30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자매’, 드라마 ‘일타 스캔들’, ‘사랑의 불시착’, ‘동백꽃 필 무렵’, ‘응답하라 1988’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해 온 베테랑 배우 김선영이 무당 오광심 역을 맡았다. 김선영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화림과 봉길을 도우며 극에 깊이를 더한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연기 앙상블은 파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장기 흥행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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