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파묘’ 관련 발언에 입을 열었다.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2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작가, 원성웅 목사,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 CEO, 김덕영 감독이 참석했다.

김덕영 감독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사하다”며 “꿈의 고지를 돌파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든 이들과 함께 케이크로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했다.

이어 김 감독은 2편 계획을 언급했다. 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가 상영하기로 계획된 날짜가 내년 3월 26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2025년이면 서거 60주년이다. 시즌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 ‘파묘’의 흥행몰이를 두고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항일 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를 본 다음에 비판하고 결정을 해도 되는데, 유튜버들이 ‘이 영화는 보면 안 된다’고 하더라.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더 이상 반일이니 그런 감정보다는 ‘건국전쟁’ 같은 영화가 많이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의 영화에 눈을 돌려달라.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보지 않는데,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서울의 봄’ 1300만 올린 것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자. 그게 중요한 이유였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가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말이 있는데, 영화감독들 성향이 기본적으로 삐뚤어져 있다”고도 발언했다.

한편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건국 1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특정 관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7일 만에 누적관객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100만 관객을 넘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는 2009년 관객 수 293만 명 ‘워낭소리’, 2014년 관객 수 480만 명을 달성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7년 185만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가 있다. ‘건국전쟁’은 네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속편인 ‘건국전쟁’ 2편의 부제목은 ‘인간 이승만’이다. 그동안 미공개됐던 이승만의 일기, 여행력, 지적, 사상적 가치, 기독교 사상을 실천하는 구도자의 삶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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