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급기야 이정후 이름까지 트레이드설에 등장했다.
성적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해 현지 매체의 독설도 거칠어지고 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고액 연봉자 4명은 한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반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연봉 빅4’의 동반 반등이었다. 이정후,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정후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외부 분위기는 냉혹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주전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했다.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핵심 포수를 내보내자 현지에서는 사실상 리빌딩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USA투데이는 “돈으로 선수들을 사들인 최악의 팀 서부해안 버전”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1루수 라파엘 데버스, 3루수 맷 채프먼을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실성이다. 이들 4명의 잔여 계약 총액은 무려 5억9750만달러, 한화 약 8793억원 규모다. 이정후만 해도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상태다.
결국 매체도 “실제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너무 큰 계약 규모 탓에 시장에서 쉽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의미다.
대신 올 시즌 뒤 FA가 되는 선발 로비 레이가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된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16승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다저스·샌디에이고와는 8경기 차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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