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9일 한화전서 성공적 1군 복귀
속구 최고 구속 시속 151㎞…구위 과시
LG에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기존 선발 중 과연 누가 불펜으로 갈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손주영(28)이 마침내 돌아왔다. 복귀 후 첫 피칭이 좋았다. 선발 복귀 계획이 차질 없이 돌아간다.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고민이 생긴다. 기존 선발진 중 한 명이 불펜으로 가야 한다.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한화의 경기. 6회말 시작에 앞서 LG가 투수 교체를 진행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는 손주영이다. 2이닝 3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1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 33개를 던졌다. 피칭 내용이 좋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혔다. 한창 좋을 때 구속이 벌써 나오며 구위를 과시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날카로웠다.
2024년 LG 최고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더욱 발전했다.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WBC 조별예선 호주전에 등판해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재활 후 시범경기에 나섰는데, 투구 후 우측 내복사근에 미세손상을 당했다. 그래도 잘 회복해 복귀에 성공했다. 조만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에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손주영을 대신해 누가 불펜으로 가느냐다. 현재 LG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가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손주영과 같은 날 복귀한 요니 치리노스까지 5명이 꽉 차 있다.


일단 외국인 투수를 불펜으로 보내는 건 여러모로 쉽지 않다. 국내 선수와 아시아쿼터 중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여기서도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애초 손주영의 대체 선발이었던 라클란 웰스는 현재 LG 선발 중 가장 페이스가 좋다. 염경엽 감독도 웰스의 선발 잔류를 시사한 바 있다. 임찬규는 개막 직후 부진을 털고 최근 정상궤도로 올라섰다. 송승기는 선발 빌드업이 늦었는데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있다.

개막 직후 다소 애를 먹었지만, 최근 LG 선발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손주영이 곧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 반가운 소식이다. 동시에 행복한 ‘고민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기존 선발진 중 과연 누가 불펜으로 이동할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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