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억원 이상 고가 중고차 등록대수 및 판매대수 계속 증가

◇지난해 1억원 이상 중고차 판매대수 전년대비 약 10% 증가, 등록대수도 약 5% 늘어

◇고가차는 개인 직거래 중심 활발···카이엔, ‘G-클래스(G바겐)’ 등 직거래 상위 모델

◇포르쉐 ‘카이엔(PO536)’ 중고차 잔존가치 90.8%로 인기 모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 3년치를 분석했다. 1억 넘는 고가차의 중고차 거래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를 보면, 지난해 1억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약 5% 증가했고 판매대수 또한 약 10% 늘어났다. 거래는 개인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한데, 엔카닷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를 확인한니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셀프등록으로 거래된 TOP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 차량이고, 이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 (PO536)’ 등 5개 모델이다.

그외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제네시스 ‘GV80’, ‘G80 (RG3)’과 같은 5000만 이상 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하다.

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인기 모델은 단연 포르쉐 ‘카이엔(PO536)’이다. 카이엔은 지난해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 1월 기준 20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이다. 잔존가치 90.8%에 달하는 수치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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